우간다 여행 첫째날 | Uganda trip day 1

Kellogg Corps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28-9/9까지 우간다의 시골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몸으로 하는 것만 좋다), 본의 아니게 똑똑한 친구들과 가게 되어 똑똑한 척 하면서 봉사활동을 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아래가 바로 프로젝트의 목표!

“To start the process of building a plan and strategy for expanding market access for the bee-keeping and mushrooms.”

어쨋든 더 자세한 이야기는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더 깊이 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은 홍콩에서 출발하여 에티오피아 공항을 경유, 우간다 Kampala 공항에 도착하여 숙소까지 이동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언제나 Last Minute 인생인 나는 마지막 1초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아슬아슬하게 공항 터미널 체크인 마감 3분 전에 도착한다. 보통 비행시간 90분전까지 시내에서 체크인 해주니, 즉 93분 전에 도착했다는 얘기다. 00:45분 비행기가 00:35으로 당겨졌고, 공항 터미널에는 23:02에 도착.

근데!! 두둥 아시아나, 캐세이 퍼시픽 항공만 있고 에티오피안 항공이 없다.. 물어보니 애네는 10시까지만 일한단다… 손님보다 직원을 먼저 생각해주는 회사!! 부럽다…는 아니고 망할… 이제부터 공항까지 큰 짐가방 2개를 가지고 뛰어야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하다.

내가 공항까지는 고속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중국어, 영어, 한국어(이 경우 불필요하겠지만)를 능통하게 하는 내 자랑스러운 친구는 공항 터미널 숫자, 체크인 카운터 위치, 마감시간, 기차에서 내려서 어떻게 이동해야하는지, 그리고 게이트 위치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열차가 도착하고 내린 문 앞에 예쁘게 빼서 준비되어있던 카트에 짐을 올리고, 체크인 카운터까지 달린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빨리 달린 적은 많고, 어쨋든 달려서 카운터 닫기 8분 전에 도착하여 체크인 완료.

보안 통과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남아서(5분), Hong Kong Airlines 라운지 가서 물 한 병 마시고 게이트로 고고. 보통 이코노미 탈 때는 가장 마지막에 타는 편인데, 오늘 비지니스 타니깐 빨리 타서 좀 쉬자… 했는데 게이트에서 1시간을 세워놓는 이 자식들… 이게 험난한 여행의 복선이 아니기를…

비행기를 탔는데, 간만에 연결편을 타서 그런지 승객들이 다 널부러져있다.ㅋㅋㅋㅋㅋ 진짜 국적기 타면 다들 우아한 척하고 앉아있는데, 여기는 무슨 시장 바닥처럼 다들 뻗어있음. 나중에 찾아보니 ‘한국 출발 – 홍콩 경유 – 아디스 아바바’ 비행기라 다들 이미 좀 지친 상황. 

암튼 남의 사진 막 찍기가 그래서 그 사진은 없고, 가운데 천장에 짐칸이 없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고 쾌적했다. 


10시간 비행 중 9시간을 자느라 식사도 못하고, 내리기 직전에 준 팬케이크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커피만 몇 잔 마시고 내림.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 도착하여 라운지에서 쓰는 이 포스트.. 도대체 하고자하는 말이 뭔지…

 

  1. 나는 게으르다.
  2. 에티오피아 항공이 아프리카 항공사 중 가장 좋다고 하는데, 음식도 맛없고 10년전 아시아나 항공 같다. (서비스는 친절한 편)
  3. 앞으로 2주간 어떻게 살아남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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